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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4 일회용 비닐 대신 천주머니시장에서 검정 비닐에 담아 주시려 할 때, 마트에서 일회용 비닐에 담아 무게를 재야 할 때 비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천주머니. 버릴 것 없는 장보기를 위한 필수품이다. 다양한 사이즈의 천주머니 여러 개를 갖고 있으면 더욱 유용하다.
장보기용 천주머니를 구입해도 되지만 집에 남는 천이 있다면 간단히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. 또는 양파망을 버리지 않고 채소주머니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.
마트에서 천주머니 사용하는 방법。비닐 대신 챙겨 간 천주머니에 담고 라벨을 출력하여 예쁘게 붙여 준다. 별 탈 없이 바코드가 ‘띠릭’ 찍힐 때 경쾌한 뿌듯함을 느낀다. 가끔 계산해 주시는 아주머니로부터 “어머 이게 뭐야, 예쁘네”라는 칭찬도 들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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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logue 거절의 말 연습하기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생겼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, 일회용품을 대체할 물건은 뭘 사면 좋을지 질문을 받는다.
몰랐던 플라스틱 대체품을 구입하고, 인스타그램에서 본 듯한 올스텐 다회용기라도 구비해야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새로운 물건을 사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로 시작해보면 어떨까?
일회용품을 덜 쓰는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된 것은 ‘거절의 말’이다. 내가 요청하거나 원하지 않아도 일상의 순간순간 일회용품이 자연스레 주어지기 때문이다.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의 비닐, 음료에 꽂혀 나오는 빨대, 김밥과 함께 주는 나무젓가락. 모두 거절해야만 뺄 수 있다. 제로웨이스트 일상을 원한다면 거절의 말부터 시작해 보기를 권한다.
오늘 가는 카페에서부터.
“빨대는 안 주셔도 괜찮아요 :)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