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가스라이팅은 상대에게 ‘생각의 무기력’이라고 하는 습관을 심어 줍니다. 우리 뇌는 충격의 크기보다는 빈도에 훨씬 더 강한 영향을 받습니다. 큰 무기력을 한 번 경험하는 건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가스라이팅에 의해 작은 ‘생각의 무기력’이 반복해서 쌓이게 되면, 뇌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립니다. ‘이제 움직이지 말자’고 말이지요.
그래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유난히 해 봐도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, 지속적으로 힘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의심해야 합니다. 아무리 상대가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어도 이런 상황이 자꾸 일어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니까요.
- 〈누군가를 조종하는 사람의 심리〉 중에서
비관적인 사람은 사용하는 말에도 특징이 있습니다.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람이 비관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잦은 불 행을 겪으며 자신의 비관적 예측이 맞았던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 그럴 때 비관적인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. “거봐, 내가 그럴 줄 알았다.”
평소에 우리도 자주 쓰는 말이지만, 비관적인 사람에게는 이런 말이 비관으로 가는 일종의 심리적 시드머니가 됩니다. 스스로 이렇게 말하면서 비관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, 이 말이 부정적인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지요. 즉, 최악의 자기 암시를 하는 겁니다.
비관적인 사람들의 말투에서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유난히 동사가 적다는 것입니다. 동사는 ‘~을 하다’라는 행위를 나타내는데, 비관적인 사람들은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이 없습니다.
- 〈나를 기운 빠지게 하는 비관적인 사람의 심리〉 중에서